인간이 하는 수많은 일을 미래에는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영국 연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030년 전 세계 20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세계적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의학과 과학이 발달한 21세기에도 새로운 전염병 앞에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지 코로나19는 보여줬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생산, 소비 등 각종 경제활동을 비대면(언택트)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로봇에 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도 로봇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10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의 로봇 보급 확대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다. 하지만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는 존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로봇은 사람들이 좀처럼 하고 싶어하지 않는 고령자 돌봄이나 재난 상황에서 인명 수색 등에 투입될 수 있다.

국내 기업 ‘큐라코’가 개발해 현재 실용화되고 있는 배설 보조 로봇은 거동이 힘든 환자의 배변을 돕는 역할을 한다. 큐라코의 이훈상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친의 뇌졸중 수발을 계기로 이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3년간 장애인이나 노인의 배변, 이동, 식사, 욕창 예방을 돕는 돌봄 로봇 4종을 개발하기로 하고 예산 40억원을 투입했다. 한국의 가파른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런 로봇들은 상용화만 되면 요양원이나 시니어타운 등으로 급속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5월 23일 내용 일부)

소견)영국 연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030년 전 세계 20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일자리 많이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20. 5. 27. 00:50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