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기술을 배우던 어느 점원(소년)은 손님들의 잦은 담배 심부름으로 하던 일을 멈추고 점포와 담배 가게를 왔다 갔다 하다가 한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 실행에 옮겼는데 이는 다름이 아니라 점포에 아예 담배를 사다 놓고 파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다행히 담배 가게에서 한꺼번에 많이 사면 덤으로 몇 갑을 더 준다고 하여 시간도 벌고 돈도 버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 아무 부담 없이 시작하였다.

이런 소년의 행동은 좋은 평을 받음과 동시에 재치 있는 사람이라 하여 주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손님은 즉시 원하는 담배를 구할 수 있어 좋았고 소년은 하던 일을 중단 없이 하여 능률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좋았다. 거기에다 담배를 많이 팔면 팔수록 이익금도 생기니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가만히 앉아 돈도 벌고 칭찬도 받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고 하여 열심히 노력하였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소년은 주인으로부터 부름을 당하게 된다. “손님들한테 담배 파는 것을 중단해”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삼가라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아니고 더구나 점포의 일도 능률이 오르고 손님도 좋아하는 일을 왜 그만두라고 하는가? 처음엔 주인도 칭찬하던 일이었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마침내 그는 그 해답을 찾았다. “그렇다, 그만두자, 이제야 알았다.” 그는 두말없이 깨끗이 단념했다.

(학부모뉴스24  11월 28일 내용 일부)

소견)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강직한 사람이 남에게 비난받는다는 뜻과 너무 뛰어나면 남의 미움을 받는다는 말로 스타나 영웅 탄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 문화에서는 새겨두어야 할 일이다. 칭찬

by 이남은 2020. 12.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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