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기도 광주시 소재 마스크팩 원자재를 납품하는 A사 공장 용지(470㎡)가 경매에 나왔다. A사는 연매출이 수백억 원 규모로 작지만 대기업에 중간재 등을 납품하며 제법 탄탄한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히고 인건비·설비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줄줄이 막히고 국내 소비마저 곤두박질치자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인 중소 제조업 공장들은 줄줄이 경매로 내몰리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평균가동률(68.6%)은 2009년 2월(66.8%) 이후 가장 낮다. 공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만큼도 굴러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년간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기업들은 일감이나 주문량이 줄어들자 결국 부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사업을 접고 있다. 29일 법원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 공업시설 및 공장용지에 대한 지난 4월 경매진행건수는 464건, 그중 낙찰건수는 128건으로 집계됐다. 경매진행은 2019년(427건)에 비해 8.6% 증가한 반면, 낙찰건수는 7.2% 감소했다. 경매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인 낙찰률은 27.6%다. 4월 공장 낙찰률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없었던 일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쉽게 말해 공장 등 생산 현장을 둔 사업이 부채를 감당하기 힘들어 망하거나 운영이 힘들어져 나오는 공장 땅과 시설은 늘어난 반면, 저렴한 가격에 경매에 나와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5월 29일 내용 일부)

소견)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줄줄이 막히고 국내 소비마저 곤두박질치자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인 중소 제조업 공장들은 줄줄이 경매로 내몰리고 있다는데 ??

by 이남은 2020. 6.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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