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험상궂은 로봇과 달리, 작고 깜찍한 로봇이 작업자 옆에서 일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런 모습을 사진배경으로 놓치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사람과 함께 일하는 특이한 로봇이며, 사람 일자리를 축내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도 가졌다. 그런 이유로 스마트공장을 소개하는 언론보도에서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사진이 자주 등장한다. VIP 사진 속 배경으로 선호되는 협동로봇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대상에서 밀려났다.

협동로봇의 어떤 점이 스마트공장에서 중요한 것일까? 한마디로 협동로봇은 공장자동화의 길목을 지키면서, 스마트공장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제조현장은 여러 형태로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되고 있다. 원자재 처리·가공 공정은 거의 자동화됐다. 자동화가 안된 공정 역시 투자비만 있으면 언제든지 자동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조립 또는 이송 공정은 사정이 다르다. 여전히 사람, 작업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곳에 솔솔 일어나는 변화가 있었다. 그 주역이 바로 협동로봇이다.

본래 로봇은 위험한 존재라서 사람과 따로 놀았다. 늘 펜스에 가두어 두고 일을 시켰다. 사람과 함께 일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그런 로봇을 펜스 밖으로 끌고 나온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협동로봇은 새로운 영역에서 바르게 일을 배우는 중이다. 사람이 하던 작업 중에서 한두 가지 일을 스스로 수행한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한다. 위험하지 않을 뿐더러, 혹시 접촉하거나 부딪히면 바로 정지한다. 협동로봇이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기존 산업용로봇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협동로봇은 일을 가르치기도 쉽다. 산업용로봇은 오직 전문가만이 가르칠 수 있지만, 협동로봇은 현장작업자도 일하도록 가르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9월 21일 내용 일부)

소견)공장의 모습은 소수의 작업자 또는 관리자와 함께 수십대의 협동로봇, 그리고 자동화 기계와 공정이 함께 움직이는 공장으로 바뀐다. 말 그대로 거의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된 스마트공장이 된다는 말이다. 이런 일의 주체가 협동로봇이다. 중소기업이 적극 활용하려면 가격이 10백만원이며 생인화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by 이남은 2020. 9. 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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