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인근에서 시작한 미스터피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최고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 후반 배우 문근영 씨를 내세운 ‘여자를 위한 피자’ 콘셉트가 대박을 쳤다. 감자말이 새우가 트레이드마크인 ‘씨푸드아일랜드’,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올린 ‘시크릿가든’ 등 히트작이 줄을 이었다. 2008년에는 커피와 머핀을 함께 파는 마노핀 프랜차이즈를 시작했고, 2009년에는 상장사인 반도체회사 메모리앤테스팅을 인수해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2010년대 후반 가맹점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피자에 공급하는 치즈를 정 전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비싼 값에 공급해 ‘통행세’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미지에 금이 갔다.
2017년 7월 정 전 회장이 150억원 규모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회사는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상장 적격 여부 실질심사가 시작되면서 주식 거래는 3년 가까이 멈춰 있다.
배달 음식이 다양해지고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피자에 대한 선호가 예전과 달라진 것도 영향을 줬다. 가맹점이 262곳(해외 포함 387곳, 2019년 기준)에 달하는 미스터피자의 매출은 여전히 연간 1000억원을 넘지만 별도 재무제표 기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 6월 17일 내용 일부)

소견)정우현 前 회장 횡령 논란에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려 결국 지분 48.92% 팔기로 했다. 비즈니스의 정도를 걷지않으면 이런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by 이남은 2020. 6. 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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