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서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에 있는 손세정제 업체 앤제이컴퍼니. 이 회사는 지난해 폐업 직전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극적으로 삼성전자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성과는 놀라웠다. 삼성전자에서 파견한 제조전문가 멘토링에 따라 공정을 개선한 결과, 손세정제 월 생산량은 5t에서 200t으로 무려 40배나 늘었다.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한 손세정제 공급이 가능했다. 최근 10여 개 국가에 수출도 타진 중이다. 살균 분야 전문성을 살려 소독 방역기기 제조 사업도 시작했다. 주남진 앤제이컴퍼니 대표는 “지금 당장 미국에서 손세정제 100만개 주문이 들어와도 일주일 안에 납품할 수 있다”며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회사가 탄탄해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5월 6일 내용 일부)

소견)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률 100%를 달성한다는 방침도중요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제조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국내 제조업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그러나 더 시급한 것은 중소기업의 폐업,매각,해외이전을 할려는기업을 삼성에서 지원할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주도적 선지원해야 합니다.

by 이남은 2020. 5. 9. 00:31

지난달 28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면방직회사 경방 공장 정문. 목조 자재와 설비를 화물칸에 잔뜩 실은 10t짜리 트럭이 줄줄이 정문을 나오고 있었다. 트럭 행렬은 10분에 1대꼴로 이어졌다. 용인 공장에서 뜯어낸 자재와 장비를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移轉)하기 위한 작업이다. 일부 자재는 중국 등에 싼값에 팔려간다. 1919년 설립돼 올해 100년이 된 경방은 1956년 우리나라 증권거래소가 설립될 때 1호로 상장된 기업이다. 과거 한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경방의 용인 공장은 이렇게 통째로 뜯겨나가고 있었다. 공장은 이미 4개월 전 폐쇄됐다. 대부분 40대 이상인 생산직 직원 100여 명은 베트남으로 옮기거나 직장을 떠나야 했다.

중소기업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올해 150억달러(약 17조799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1980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국내 설비투자는 급감했다.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5조원 이상 줄어든 19조88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탈출은 고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외 공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한국 공장은 생산량이 크게 줄거나 폐쇄될 수밖에 없다. 1~2년 뒤 중기발(發) 고용 대란이 우려되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공장을 돌려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한 중소기업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며 "이들을 붙잡을 정부 정책이나 의지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위기의식조차 희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탈출은 과거와 상황이 확연하게 다르다. 2000년대만 해도 사업 확장을 위한 진출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해 한국을 피하는 도피 성격이 강하다. 중소기업계에서 '엑소더스(exodus·대탈출)'라고 일컫는 이유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우리가 한국을 버린 게 아니라, 우리가 버림받은 것이다. 사실상 쫓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12월 13일 내용 일부)

소견)경기도 용인의 경방 용인공장에서 대형 트럭이 공장 안팎을 오가며 자재를 실어나르고 있다. 국내 1호 상장 기업인 경방은 8월 이 공장을 폐쇄하고, 자재와 설비를 뜯어 베트남 공장 등지로 이전하고 있다.최저임금제, 주 52시간 근무제는 우리 나라의 영세기업부터 굴지의 대기업까지 엄청난 악 영향, 고임금을 감내할 수가 없어 줄줄이 문닫고 있다.해외이전,폐업 막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으로 변경해야합니다.

by 이남은 2019. 12. 16. 00:50

내수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의 대규모 글로벌 인수·합병(M&A) 배경은 뭘까.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생산시설을 늘리는 대신 해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조업과 유통업의 중간에 있는 회사다. 한계에 도달한 국내 시장 대신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매력을 잃고 있다. 기업들의 탈(脫)한국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한국 경제는 전통적으로 수출 제조업이 이끌어왔다. 질 좋은 노동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섬유·신발(1970년대), 철강·기계(1980년대), 전자·자동차(1990년대), 휴대전화·반도체(2000년대) 등 주력산업을 개척했다. 제조원가 상승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 기업들의 ‘오프쇼어링(off-shoring·생산설비와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한계에 도달한 한국 시장 대신 더 큰 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여기에 고질적인 한국의 고비용 구조, 주 52시간 제도,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경쟁력 약화와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도 기업의 등을 해외로 떠미는 원인이다. 
  
올 1분기(1~3월) 한국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ODI) 규모는 102억 달러(약 11조8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 해외직접투자(57억9000만 달러)는 전년 동기보다 140.2%나 늘었다. 반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7%(신고 기준)나 줄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제도가 지난해 말 종료된 것도 원인이지만 더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방증이다. 

중소기업의 탈한국도 가속화하고 있다. 올 1분기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35억3500만 달러(약 4조1900억원)로 전체 ODI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28억340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18억11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자재 비용, 공장 부지나 건설 비용까지도 해외가 더 저렴하니 한국 기업이라 해도 한국은 더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진 교수는 “한국의 FDI 지원책은 제조업 중심인데, 원가경쟁력이 없는 한국 시장에 외국 제조기업이 들어올 리 없다”며 “서비스산업과 신산업 중심의 투자 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일보  6월 26일 내용 일부)

소견)미국,일본은 해외로 나갔던 기업도 되돌아오는데 왜 우리나라는 못 돌아오는지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기업이         해외로 나가면 기술과 일자리를 동시에 잃는 것입니다.

by 이남은 2019. 6.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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