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근무는 여러 방법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 패들보드 회사인 타워패들보드의 창업자 슈테판 아르스톨은 2015년 직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오후 1시에 퇴근하더라도 업무를 다 해낼 수 있다면 급여를 변동 없이 지급하겠다는 것. 더 나아가 시급을 인상하고 회사 이익의 5%를 공유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루 5시간 근무가 도입된 날, 이 회사는 창업 이래 처음으로 하루 매출 5만달러를 달성했다. 그달 말까지 140만달러를 판매해 이전 월 매출 기록을 60만달러나 초과달성했다. 이들은 하루 5시간을 일하고 서핑을 즐기러 가는 기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세계는 다행히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의 신기술은 단지 일자리를 뺏는 것만이 아니라 노동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쓸 때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1년 동안 만난 기업들은 주 4일 근무제, 하루 4~6시간 근무제를 통해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였다. 근무시간 단축은 직원의 채용을 늘리고 이직을 줄였다.

(매일경제 8월 7일 내용 일부)

소견)아무리 부자라도 살 수 없는 상품인 `시간`을 사용해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이익을 분배할 수 있게 만든다. 과도한 노동에 가치를 두는 문화를 바꾸자 성불평등과 불평등한 분배, 피로 누적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의 문제를 모두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휴식`은 일에 맞서는 경쟁 상태가 아니라 파트너라는 얘기 맞는 말이다.

by 이남은 2020. 8. 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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