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가 스마트 기술과 마주할 때

캐나다의 한 고령화 전문가는 노화에 대해 표현하기를, 해결해야 할 심난한 문제가 아니라 개발해야 할 인생 여정의 한 부분이라 했다. 노화로 인한 불편 혹은 장애 등은 의례 발생하기 마련인데 과연 어디에 주목할 것인가를 지적한 것이다. 노화를 거부하며 염려와 좌절에 주목할 것인가, 향로로 받아드리고 새롭게 도전할 것인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개발해야 할 인생 여정의 한 부분으로서 고령의 문제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다. 

스마트 기술의 등장은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기 시작하며 접근 문턱을 낮추었다. 전세계가 고령화를 경험하며 두터워진 수요층으로 인해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술친화적인 뉴 시니어의 등장이 이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가상현실 등의 기술은 이제 시니어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고령사회 생활 속 필수재로 자리매김 중이다. 늘어나는 1인 혹은 고령자 부부 가구, 익숙한 환경에서의 노후생활 AIP(Aging in Place)에 근거한 커뮤니티 케어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스마트 기술의 역할이 기대된다.

건강모니터링 영역에서도, 평소 고령자의 활동 패턴과 생체신호 정보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기반 생활습관에 따른 질환이나 사고에 대해 조기발견 및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수면침대, 낙상방지 센서, 운전 중 건강 이상 신호 감지시스템 등 센서 및 장비를 활용해, 일상생활 및 동작 패턴 중 평소와 다른 징후를 감지하고 보호자나 긴급지원센터에 상황을 전달함으로써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기술도 보급되었다. 보행 감지 압력센서를 단 스마트 슈즈는 슬리퍼 바닥의 센서로 일상적인 보폭과 무게에 따른 압력을 측정하다가 평소 걸음 패턴과 달라지면 가족에게 알림 기능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기도 하며, 가슴에 부착한 심전도 특수장치를 통해 일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심장 이상 발병 위험인자를 파악하여 위험에 대처하기도 한다. 

고령친화적 스마트 기술은 많은 아이디어의 창출, 시범적 단계, 상용화 등 수준별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언론보도가 아닌 현실적인 삶 속으로 깊게 침투한 대중적 확산 사례는 아직은 드물게 접하고 있지만, 혁명이라 칭할 정도로 전 인류의 삶을 크게 변혁시켜가는 역사적인 시기를 살고 있음에 분명하다. 현재 주목할 만한 반응을 얻고 있는 성공사례들은 기술 그 자체보다는 본질적인 사용자가치를 우선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령층에게 기술을 향해 접근하라는 압력보다는 고령층에게 다가가는 기술이 되어야 한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개개인에 있어서도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오히려 기능의 퇴화를 가속화시킬 위험도 있다. 기술을 제공하는 산업이나 활용하는 사용자 측 모두가 기술보다 사용자가치를 우선으로 접근할 때에 비로소 나이듦의 인생 여정을 풍요롭게 하는 스마트 기술의 진정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코노믹리뷰 10월 12일 내용 일부)

소견) 노화를 거부하며 염려와 좌절에 주목할 것인가, 향로로 받아드리고 새롭게 도전할 것인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개발해야 할 인생 여정의 한 부분으로서 고령의 문제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지 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18. 10. 24. 00:30

*고령사회 ‘충격’…은퇴하면 빈곤층 전락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5년~1963년 사이 태어난 세대, 바로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이 세대만 무려 730만 명,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데요.

올해 나이 54살에서 62살로 속속 은퇴자 대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고개 숙인 아버지'란 말로 더 

많이 불리는 게 현실입니다.

부모와 자식 부양에 매여 정작 본인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베이비붐 세대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답했을 정도

입니다.

이렇다 보니 '은퇴하면 곧바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사회적 병폐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평생 자식 뒷바라지…은퇴후 쪽방 신세▼

김병국 할아버지는 벌써 10년째 좁은 고시원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한때는 어엿한 건설사 직원이었지만 평생 자식 다섯 뒷바라지에 노후 대비는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

습니다.

게다가 퇴직 후 사업 실패로 그나마 남은 돈까지 모두 날려, 결국 쪽방으로 밀려났습니다.

 "(아들, 딸도) 자식들 키우고 살기도 어려운데. 나까지 거기에 얹히겠다. 그건 아니죠."

(KBS뉴스 8월 1일 내용 일부)

소견)저도 베이붐세대라서 매우 안타깝습니다.그래도 저는 중소기업 200년 넘게 만드는데 일조하

는 제조혁신 컨설턴트로 일하게됨을 아주 기쁘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노인들의 풍부

한 경험을 살리는 좋은 일자리로 기업과 노년층, 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일자리 복지'를 고민해

야 합니다.




by 이남은 2017. 8.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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