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일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일단 호기심과 기대가 앞서겠지만, 그만큼 안전에 대한 의심도 따른다. 실제로 로봇 도입 증가와 더불어 로봇과 함께 일하다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로봇의 오류로 근처에서 일하던 24명이 다쳤고, 2015년 독일 한 자동차 공장에서는 로봇에 의한 관통상도 보고된 바 있다. 모든 사고가 이처럼 치명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안전에 관한 기술과 규정도 시시각각 다듬어지고 있다.하지만 로봇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지능형 로봇 기술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최근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제조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 지능형 로봇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로봇들을 보통 협동 로봇(Collaborative Robot 혹은 줄여서 cobot)이라고 한다. 과거 제한된 공간에서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에 의해 반복적인 작업만 수행했던 공장 자동화 시대의 로봇과는 달리,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인간과 로봇이 그야말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동하는 것이다. 독일의 쿠카(KUKA)나 리팅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의 박스터(Baxter)가 이러한 협동 로봇의 대표적인 예다. 주로 전자 제품 조립 라인이나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인간 작업자와 함께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봇이 가까운 거리에서 짜인 각본 없이 함께 일하면 작업에 역동성을 주지만, 예측불가능성도 따른다. 예측불가능성은 곧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은 작업자의 정신 건강 측면에서, 실재하는 위험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다. 불안감이 업무 효율에 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로봇과 일하는 작업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노력이 만만치 않다. 건설 현장이나 제조 공장에 사용되는 연구용 로봇을 개발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거니와, 무엇보다 로봇과 안전에 관한 연구를 한답시고 작업자들을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또한 연구를 위해 일부러 위험한 작업 현장을 재현하는 것도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매일경제 8월 29일 내용 일부)

소견)과거 제한된 공간에서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에 의해 반복적인 작업만 수행했던 공장 자동화 시대의 로봇과는 달리,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협동로봇이다.생인화가 되려면 여러공정을 묶어야 하며 로봇가격도 1천만원대로 낮춰야합니다.

by 이남은 2019. 8. 31. 00:19

포항공장만의 안전대회 ‘치공구 경진대회’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는 원하청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특별한 안전대회가 있다. 바로 ‘안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포항공장 치공구 경진대회’다.치공구는 제품의 치수를 통일시키거나 절삭 공구의 작업을 용이하게 해주는 등 각종 제품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공구류를 말한다.

포항공장과 같은 제철현장은 철을 다루는 일이 주가 되는 만큼 스패너, 렌치, 망치 등 다양한 치공구들이 사용된다.치공구 경진대회는 이러한 치공구들을 현장 여건에 맞춰 안전하고 편안하게 개선한 사례를 발표하는 대회다.올해부터 시작된 치공구 경진대회는 포항공장의 원하청이 모두 참여하는 대회로 모두 83개팀이 참여했다.

1·2차 예비심사를 거쳐 지난 5월 20일 경진대회 본선이 진행됐다.본선대회 입상팀의 사례는 6월 전시회를 통해 공유됐다.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작업이 많고 거대한 중량물을 주로 다루는 포항공장에서는 규격품으로만 생산되는 볼트, 너트 등을 해체할 때 일반적인 작업공구로는 해체가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무리하게 기존에 사용하던 해머, 렌치를 이용하다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거나 해머자루 파손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한 참가팀은 이러한 사고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너트에 맞춰 렌치를 개량하는 등 조립공구를 개선했다.

이러한 개선방안은 해머 작업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작업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시켜줄 뿐 아니라 작업시에도 작업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를 보였다.‘안전이 최우선이다’라는 일념 아래 진행되는 치공구 경진대회는 안전은 물론 생산성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해내는 포항공장만의 특별한 원하청 상생안전활동이다. 

(안전신문 7월 31일 내용 일부)

소견)치공구 개선방안은 해머 작업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작업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시켜줄 뿐 아니라 작업시에도 작업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를 보였다.안전대책방식은 Fool Proof의 9가지 방식중에 넘보원 이다.

by 이남은 2019. 8. 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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