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서 한국이 배울 세 가지 교훈


스마트팩토리 개념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의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공장’ ‘멈추지 않는 공장’ ‘연결되는 공장’이다. ‘눈에 보이는 공장’은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열과 에너지를 전달하고, 유체의 흐름을 가시화해 분석 제어한다. 이처럼 기존에 불가능했던 설비와 공정, 제품 생산 과정의 유용한 정보를 시각화하는 접근법이다. 

‘멈추지 않는 공장’은 수집된 설비와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골자다. 생산설비를 최적의 수준으로 제어하고 화상을 통해 실시간 불량 상태를 파악하는 등 공정이 멈추는 것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연결되는 공장’은 설비-사람, 공장-공장, 공장-본사, 공장-공급업체, 공장-시장 간의 ‘연결’로 세분화된다. 각 영역마다 정보와 작업, 제품 연결에서 발생하는 손실(loss)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다.

일본 엑스포에서 무엇보다 화상 분석 기술 발전이 눈에 띄었다. 카메라가 공장 전체를 일괄 모니터링해 사람 시선과 동작을 분석한다. 작업자 부가가치 작업 비율을 분석하고 기존 아날로그 설비에 부착된 계기의 눈금이나 수치를 화상으로 읽어 디지털 데이터화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또한 전자태그인 RFID는 더욱 작아지고, 저렴하며 튼튼해졌다. 드라이버나 스패너 등 현장에서 사용하는 공구 하나하나에 부착, 공구를 찾아다니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나 분실을 예방한다. RFID와 GPS를 활용한 트럭 물류 시스템은 어떤 트럭이 어떤 화물을 싣고 어느 지역을 이동 중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레이저 센서를 활용한 운반대차는 담당작업자 다리를 인식하고 주변 장애물을 피해 작업자를 졸졸 따라다니며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한다.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이 있다. 
첫째, 스마트팩토리 핵심은 스마트 기술이나 제품이 아니라 제조 현장에 있다. 공장 핵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제약 조건이 있고, 어떤 낭비와 성과 저하 요인이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출발이다. 스마트 기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구일 뿐, 차별적 경쟁력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둘째, 완성된 형태를 찾기보다 과거에 비해 스마터(smarter)한 공장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0% 완성된 스마트팩토리는 없다. 스마트 기술, 제품조차 하루가 다르게 스마터해진다. 스마터팩토리를 추구하는 조직 전체 실행력이 스마트팩토리 본질이다. 

셋째, 궁극적인 경쟁력 차이는 스마트팩토리 완성이 아니라 스마트 인재에 달려 있다. 투자 규모가 전부가 아니다. 스마트팩토리 간 경쟁은 결국 스마트 기술을 이해·활용하고 스마터하게 개선해나가는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 

(매일경제 1월 28일 내용 일부)
소견)상기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by 이남은 2019. 1. 30.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