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금속가공 여사장의 하소연


L사장처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이 수두룩하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는 ‘소공인’이다. 소공인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사업자’를 의미한다. ‘그렇게 작은 업체들이 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국내 제조업체 39만2600개 중 소공인 사업체가 31만6800개에 이른다. 제조업체의 80.7%를 차지한다. 서울만 해도 구로동 신도림동의 금속가공업체, 창신동 일대의 섬유봉제업, 상봉동 일대의 영세기업들 대부분이 소공인이다. 경기 일산 양주 포천 동두천은 물론 대구나 부산 인근에도 이런 기업이 산재해 있다. 

이들의 어려움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1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소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47%)이 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다. 추석 상여금 지급 업체는 56.1%로, 작년(61.6%)보다 5.5%포인트 줄었다.

소공인은 주로 협력업체다. 이들의 어려움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일감이 사라지는 데다 기존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납품단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를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이 방법을 써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파고 앞에 선 이들은 앞으로 2~3년이 선택의 기로라고 입을 모은다. 방법은 ‘나만의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거나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일이다. 그게 안 되면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 9월20일 내용 일부)

소견) L사장이 문을 닫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내일은 나아지겠지’하는 막연한 ‘희망’ 덕분이었다는데--환경 탓하지말고  좀 긍정적인 사고로 최저임금 인상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전략를 수립해서 죽기살기로 실행해야 살아남습니다.



by 이남은 2017. 9. 2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