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로 의무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단순 업무를 기계가 알아서 처리하는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일제히 도입을 시작한 가운데, 내실있는 적용과 구현을 위한 전략적인 행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RPA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업무 효율성 향상에 따른 핵심 주요 업무 집중을 도모하고, 나아가 단순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줄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업무와 개인적인 삶 사이의 균형을 일컫는 말) 중시 흐름에 맞는 업무방식 혁신을 꾀한다.

RPA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정형화된 단순 사무를 시작으로 적용이 시작됐다. 2014년을 기점으로 해외에서 금융권에서 창구, 심사 등 업무의 일부 단순반복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도입하기 시작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미국의 경우 월마트가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소프트웨어(SW) 로봇 500여개를 활용하고 있고, AT&T와 아멕스 등도 역시 적극 활용 중이다.

한국 기업들도 대거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RPA 플랫폼 개발업체인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PA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연관이 깊다”며 “한국시장 진출 후 지난 1년간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BC카드,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은 물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과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현대자동차나 두산, 현대엔지니어링이나 한솔제지, 제주항공, 서브원, 미래엔, 엠브레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들 대기업이 RPA를 도입하는 이유는 대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다. 임직원이 단순한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 보다 중요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근로시간을 줄이면서도 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단순 과정의 자동화 확대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과거 종종 문제가 됐던 ‘사람의 실수’(Human Error)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역시 장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이 RPA를 도입하면서 20~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데일리 4월 11일 내용일부)

소견)워라밸 중시 문화 속 업무효율 20~30% 높여주며 핵심-창의 업무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단순업무의 자동화는 필수입니다.

by 이남은 2019. 4. 14.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