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우리나라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극한 날씨로 인해 비 피해도 컸다.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해시태그(#)도 SNS에서 퍼진다. 장마가 물러난 이후에는 폭염과 가을 태풍이 기다리고 있다. 기상 이변은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만의 일도 아니다. 통계적으로 10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날 수 있는 날씨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이상한 날씨’를 계속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날씨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 기후변화 특임교수는 “이대로 가면 40년 후에는 인류 문명의 붕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당장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한국은 최전방에서 기후위기의 타격을 입고 난민이 되어 떠돌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뒤따랐다. 그는 “기후위기는 국가 안보와 민주주의 체제 유지와도 직결되는 일”이라며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의제 제1순위에 두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8월 15일 내용 일부)

소견)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한 프랑스의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시내에 있는 지상 주차공간 6만 개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자가용 타고 시내로 들어오지 말라는 거다. 대신 자전거 도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파리 시민이 그런 시장을 뽑았다. 이산화탄소 줄여 하나뿐 인 지구를 살려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by 이남은 2020. 8. 2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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