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주창했고 우리나라가 열광하고 있는 개념이다.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개념이 모호하다거나, 일종의 ‘마케팅’차원의 용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4차산업 혁명이 ‘무인전선(無-人·錢·線)’의 형태로 그 실체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노동력과 종이화폐, 그리고 기기간 또는 기기와 사람의 연결선이 사라지면서 일상 경제생활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 이후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일터에 나가기 시작하며 소지품을 담기 위한 핸드백이 대중화한 것 처럼 말이다.

이미 음식점에서는 주문을 받는 종업원 역할을 키오스크가 대신하고 있다. 각종 페이의 등장으로 지갑에 현찰은 물론 신용카드 조차 갖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또 무선 이어폰을 가능하게 했던 블루투스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 충전, TV 등 전자기기에 대한 전력 공급도 전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기술발전 속도라면 4차산업혁명이 경제활동 전반에 파괴적 변혁을 예상보다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와이어리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기술이다. 선 하나 없앴을 뿐인데, 일상의 편리함은 상상 이상이다.

무선 청소기 판매가 유선 청소기를 앞질렀고, 애플 에어팟과 삼성 갤럭시 버즈 등 코드리스 이어폰은 젊은 층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10은 뒷면에 무선충전 패드를 달아 다른 스마트폰과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전기선을 비롯한 각종 케이블이 필요 없는 차세대 TV 개발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문제 역시 ‘와이어리스’로도 해결할 수 있다. 도로를 달리면서 도로 바닥에 깔린 무선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와이어리스는 경제활동을 촉진한다. 와이어리스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무선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회간접시설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어서다.

특히 선에 의존하지 않는 노동력은 경제활동반경을 넓힐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두 시간을 다른 생산활동에 쓰일 수 있다. 스마트폰의 충전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노동집중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한편 배터리 업계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신소재 및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업계는 흑연의 뒤를 이을 소재로 실리콘(Si)에 주목한다. 실리콘은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정도 크다. 다만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안정화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이투데이 3월 25일 내용 일부)

소견)전문가들은 이 정도 기술발전 속도라면 4차산업혁명이 경제활동 전반에 파괴적 변혁을 예상보다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되여 향후 기대가 큽니다.

 

by 이남은 2019. 4. 1.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