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큰손’ 짐 로저스 “한국에 엄청난 기회 온다···떠나지 말라”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23일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들이 오고 있다”며 “통일하고 개방이 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날 밤 KBS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북한에 대해 낙관적이게 된 것은 불과 5~6년밖에 안 되지만 지금의 북한은 1981년 중국의 모습과 같다”며 “북한의 개방은 198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중이어서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여행 경험을 들려주며 “(북한의)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 북한도 통일을 바라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바란다. 북한은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되었고,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해 로저스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철도 연결 사업은 모두 원래 있었던 것이어서 중단됐던 사업이 재개된다면 우선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철도가 연결된다면 한국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북한에 정말 투자하고 싶지만 미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다”며 “투자에 언제나 위험은 따르지만 북한은 모든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가 낮다”고도 말했다.

로저스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한국에 정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지만 민간 기업에서도 일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로 이민가고 싶어 하던데 배우는 게 많으니까 집을 떠나는 건 좋지만 꼭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한국은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며 이것은 기회”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경고해 온 로저스는 이날도 “2008년 전 세계는 부채가 너무 많아서 금융위기를 겪었다”며 “2008년 이후 전 세계에서 부채가 치솟고 있고 다음 번에 위기가 닥친다면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모르는 건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은행에 돈을 그대로 둔 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또한 “핫팁(쪽집게 조언)을 듣지 말라. 핫팁을 따르는 사람은 모두 손해를 본다”고도 강조했다.

로저스는 북한을 제외하고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농업이 아주 전망이 좋다”며 “아시아의 관광 산업, 전 세계에서 특히 중국과 한국이 투자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투자가로 그간 “가능하다면 제가 가진 돈을 전부 투자하고 싶다”며 북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최근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국내 민간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인 아난티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경향신문 1월24일 내용 일부)

소견)통일하고 개방이 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거라는 데 정말 그렇게 되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by 이남은 2019. 1. 2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