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인류의 삶을 가장 많이 변화시킬 혁신 기술은 무엇일까. 지난 2월 IBM 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행사 ‘싱크 2019 콘퍼런스’에서 5가지 혁신 유망기술을 소개했는데, 그중에 ‘쓰레기 처리 기술’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쓰레기 중에서도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폐기물은 이제 세계적인 골칫거리를 넘어 인류와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매년 2억72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약 79%가 버려지며 재활용되는 것은 9%밖에 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우선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또한 분리수거가 된다 해도 분류나 세척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IBM 연구진이 새로 발명한 ‘볼캣(VolCat)’이라는 혁신 기술은 분류나 세척이 전혀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볼캣은 식품 및 음료 포장재나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으로 만들어지는 섬유제품을 촉매화학공정으로 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제조 설비에 사용함으로써 새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볼캣은 의류나 카펫, 장난감 등 재활용하기 까다로운 품목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200℃ 이상으로 설정된 압력용기에서 화학 촉매와 결합시키는 공정을 거치게 되면 음식물 찌꺼기, 접착제, 염료 및 안료, 흙 등의 오염물질도 폴리에틸렌(PET)의 원료가 되는 백색 분말의 형태로 변화된다.

PET는 가장 많이 제조되는 플라스틱 중 하나다. 하지만 PET의 대부분은 재활용되지 않아 매년 800만톤의 PET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PET를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볼캣은 화학물질, 열, 압력의 정밀한 조합을 사용함으로써 비용 대비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타임즈 4월 6일 내용 일부)

소견)최근 IBM 연구진이 새로 발명한 ‘볼캣(VolCat)’이라는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기술은 분류나 세척이 전혀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기대가 크며 우리나라도 적극 적용 검토하기를 바랍니다.

by 이남은 2019. 4. 8.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