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여전히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경제는 중국 기업들의 혁신보다‘ 잃어버린 20년’은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맞이한 대규모 리콜 재앙을 딛고 일어선 도요타의 저력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도요타 또한 불황기에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아무리 생산과정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였더라도 완성된 자동차가 안 팔리면 회사는 망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생산공정의 낭비보다는 완성된 제품의 낭비가 더 큰 원가손실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요타는 영업 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매진했다. 영업 부문에서 생산성을 최대로 향상하는 방법은 체계적으로 고객을 획득하고 한 번 잡은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일본 사람은 자기 차고가 없으면 차를 살 수 없다. 차고지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차를 가져올 수 있다. 증명서를 신청하여 발급받을 때까지 15일이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차고지를 신청함과 동시에 주문을 받아서 15일 이내에 차를 만들어서 그날 고객에게 갖다주면 재고가 하나도 없게 된다. 도요타가 해낸 방법은 14일만에 차를 출고시켜 갖다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재고를 제로로 했다. 어느 회사보다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더 나아가 도요타는 영업 체계를 풀 서비스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신차 판매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 보험, 리스, 중고차 거래와 같이 차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영업 담당자가 처리한다는게 골자다. 소위 고객은 차만 즐기고(enjoy your drive) 차에 관한 골치 아픈 일은 모두 도요타 영업 담당자에게 맡기는 시스템이다. 차량관리기록부도 영업 담당자가 작성하고 엔진오일 교환 시점도 영업 담당자가 고객에게 통보하며 혹시 차량 사고라도 나면 영업 담당자를 찾으면 해결된다. 그 결과 영업 담당자는 신차를 판매하고 난 뒤에도 고객을 계속 관리할 수 있고, 고객들이 다음 신차를 구매할 타이밍도 정확히 파악해 영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도요타는 한 번 잡은 고객을 계속 보유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 고객들을 잘 관리함으로써 수요 예측과 수요 조정도 가능하게 되었다.

(뉴스토마토 4월 8일 내용 일부)

소견)우리나라 기업도 도요타가 행한 방식으로 원가를 철저히 낮추지 않으면 안되므로 저성장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시 일본 도요타를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by 이남은 2019. 4. 10.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