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책 쏟아내는 아베…기업 "해외보다 일본 생산이 낫다"


“해외보다 일본 내 생산이 더 경쟁력이 있다.”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의 말은 그만큼 일본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웅변한다. 유턴 기업을 포함한 일본 기업들은 활발한 투자로 화답하고 있다. 올 1분기 일본 내 민간 설비투자 규모는 10조5000억엔에 달했다. 7년 만의 최대치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설계자’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명예교수는 “일본 경제가 분명히 다른 레벨에 도달했다”고 단언했다.

유턴 배경은 다양하다. 지난 4월 일본 경제산업성 조사에서 기업들은 환율 효과(33.3%)나 해외 인건비 상승 부담(21.5%) 못지않게 품질 관리(21.5%), 생산기간 단축(17.2%), 기술 문제(5.4%) 등을 유턴 이유로 들었다.

일본 내 여건이 더 좋아져 임금이 비싸더라도 경쟁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분야와 의약품 등의 업종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도요타자동차는 2007년 해외생산 대수가 국내 생산을 추월했다. 그러나 이후 생산량의 46% 이상을 줄곧 국내 공장이 담당하고 있다. 호리키리 도시오 도요타엔지니어링 회장은 “도요타도 다른 경쟁사들처럼 인건비가 싼 해외로 적잖게 진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핵심 기술력과 품질 유지를 위해 일본 생산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이 불안을 느끼지 않고 본국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한국경제 9월 25일 내용 일부)

소견)핵심 경쟁력인 기술력을 유지하고,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브랜드에 걸맞은 품질을 지키는 데는 일본 내 공장을 계속 운영하는 것 만한 대책이 없다는 공감대가 산업계에 퍼져 있다는게 우리나라가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by 이남은 2017. 9. 28.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