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코디 등 2400개 새직업…싱가포르는 4차산업혁명 '실행중'


"지금 이 실험이 성공하면 싱가포르 본사에 있는 '정비예측전문가'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레이시아 공장 기계의 문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요. 옆자리에 있는 '로봇코디네이터'가 말레이시아 공장 정비 로봇에 3D프린터로 현장에서 만든 수리 부품을 들고가서 고칠 수 있도록 명령할 수 있지요." 난양공대(NTU) 첨단제조업혁신클러스터(NAMIC) 소장 호초싱 박사는 싱가포르가 4차산업혁명에 성공할 경우 수많은 고급 제조업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확언했다. 

특히 일자리 측면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크게 신경쓰는 분야는 '제조업 혁신(Advanced Manufacturing)'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영어가 가장 잘 통하고 지식재산권이 완벽하게 보호되는 데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생산공장이 가깝다. 글로벌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제조업 혁신을 모색할 때 싱가포르가 '최전선'으로 낙점받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그동안 무역, 금융, 관광 위주의 산업 체제에서도 국가 전략상 제조업을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해온 점도 제조업 혁신에 힘을 쏟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싱가포르개발청(EDB) 관계자는 "스마트네이션의 제조업 버전이 바로 제조업 혁신"이라며 "싱가포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곧 제조업 혁신으로 통한다"고 지적했다. 

액센츄어와 보스턴컨설팅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제조업 혁신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경우 2400여 개의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전문가(Professional)·관리자(Manager)·엔지니어(Engineer)·기술자(Technician) 등 모든 단계 연봉이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급 일자리가 쏟아질 거란 얘기다. 

(매일경제 10월 15일 내용 일부)

소견)부품 20개로 만들 수 있던 항공기 부품에 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단 1개의 부품으로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즉. 줄이고 없애는 싸게 만드는 기술이 곧 생산기술입니다.


by 이남은 2017. 10. 2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