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사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고체 락탐의 자동 투입설비와, B사에서 발생한 자동차 미션케이스의 자동 리크테스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고장률이 검증되지 않은 안전부품의 사용,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센서의 설치, 안전계장시스템(SIS)의 미흡한 아키텍처 구성, 안전제어 프로그램의 임의 변경 등 총체적인 부적절한 조치로 인해 발생했다. 정부는 2017년 발표된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에서 2025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이하 SFa) 구축 목표로 추진해, 2019년 말까지 약 4000여 개가 설치됐으나, 아직 기초수준인데다 산업재해 예방대책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 2020년 1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개방된 데이터는 AI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와 머신러닝에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SFa 구축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요인을 생성하므로 이를 파악하고 위험성을 평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향후 SFa 안전관리에 주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그 위험요인은 아래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기술적 요인으로는 스마트머신의 오작동, 소프트웨어의 자체결함, 센서·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시스템 오류, 설계문제, 하드웨어 노후화에 의한 우발적 고장 등의 내부적 요인과, 해킹에 따른 프로그램 변형 및 신호 왜곡·외란, 바이러스에 의한 데이터 손실 및 변형, 보안문제 등의 외부적 요인이 있다. 관리적 요인은 위험성평가 누락 또는 부적절, 안전관련 국제표준 미준수 및 안전인증 관리부족, 안전관리조직의 관리소홀, 기계설비 변경관리 미흡, 안전에 대한 교육·훈련 부족 등이 있다. 인적요인은 스마트머신에 운전자, 외부 작업자 등이 위험지역에 접근하거나 오용, LOTO절차 또는 운영지침 미준수 등이다. 이들에 대한 안전기술은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 ISO 및 IEC 국제표준을 강제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경상일보 2월 18일 내용 일부)

소견)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따른 잠재·현재의 위험요인 파악, 정량적 위험성평가 및 사고예방의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재해 사망사고 제로에 최우선으로 두어야합니다.

by 이남은 2020. 2. 22.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