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장 결국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답게 일해야 합니다.” 

경기 화성의 사출성형 소재 업체인 ‘유도’의 유성진 사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입니다. 언뜻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얘기는 노동

집약적인 업무에서 벗어나자는 뜻입니다. 실제 유도는 스마트공장으로 전환

하면서 생산직 직원들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새로운 팀을 만들어 사무

관리직에 배치했습니다. 필요한 교육은 회사 부담으로 진행했죠. 기계 앞에서

 해야 될 일은 줄었을지 몰라도 기계를 다루고 관리하는 일은 현장 직원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게 유 사장의 철학입니다. 

화성의 또 다른 기업인 대성아이앤지(변속기 부품 제조업체)의 김창준 사장도 

“사람을 제외한 효율은 필요 없다”면서 “효율을 높이더라도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업도 2015년 10월 스마트공장 전환을 선언

했지만 이후 회사를 그만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효율(가동률)은 2% 

높아졌습니다.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한다고 하면 자동화에만 

관심을 둔다고 합니다. 자동화를 하게 되면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본 거죠. 

그래서 스마트공장에 투자하는 금액도 딱 줄어드는 인건비 비용만큼만 쓰려고

 한답니다. 

(서울신문 1월 17일자 내용 일부)

소견)스마트공장의 핵심이 자동화가 아닌 ‘관리’라는 것을 간과한 대목인데 

스마트공장 ‘선배’ 기업인들은 말합니다.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맞는 말씀이고 명심해야 합니다.



by 이남은 2017. 1. 19.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