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공장‘로봇의 역습’…“600명이 하던 일 10여명이…”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이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자동화(로봇) 공정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비숙련ㆍ저임금 근로자들의 실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나이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글로벌 제조업체 ‘플렉스(Flex)’와 2015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플렉스의 자동화 공정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릭 스프런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플렉스의 자동화 공정을 활용하면 2018 회계연도엔 북미지역에서만 신발 300만 켤레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키화 25% 이상을 리드타임(상품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유행에 민감한 ‘반응형 모델’(responsive model)로 생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이키가 자동화 공정에 속도를 내는 건 비용 때문 만은 아니다.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층에 양질의 상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패스트 패션(최신 유행을 반영해 빠르게 제작ㆍ유통하는 의류) 시대가 도래했지만, 스포츠 브랜드는 기능성 운동화 등의 제작 공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리드타임이 오히려 길어지고 있다. 전통적 공정에서 신발 하나를 만들려면 10가지 크기의 200개 조각을 손으로 일일이 잘라 이어붙여야 했다. 플렉스 공정에선 레이저가 재료를 절단하고 로봇이 이를 접착시킨다. 통상 몇 개월 수준인 신발업계 리드타임을 플렉스는 3~4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헤럴드경제 10월 27일 내용 일부)

소견)직원 600명이 하던 일을 단 10여 명이 담당하며 리드타임 축소 등을 목표로 미국 애틀란타에도 조만간 두 번째 자동화 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비숙련ㆍ저임금 노동인력을 다수 보유한 국가들은 로봇에 일터를 뺏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나 더 부가가치높은 일에 전환배치되야 합니다. 






by 이남은 2017. 10. 3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