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센서에 4조490억원 '올인'…소니 부활시킨 '신의 한 수'  


소니 경영진도 올해를 ‘부활의 해’로 선언했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최고경영자(CEO)는 5월 23일 ‘2017년 경영설명회’에서 “지난 5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소니는 충분히 힘을 되찾았다”라며 “올해 목표로 삼은 5000억엔의 영업이익은 통과점(通過點)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니가 올해 실적 향상을 장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는 사람의 표정 등 피사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빛신호를 전자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미소를 지으면 자동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이미지 센서 기술의 일례다.

제품 소형화·경량화에 일가견이 있는 소니는 크기가 매우 작으면서도 정밀한 제품을 만들어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매년 애플에만 1억개를 공급할 만큼 이미지 센서 수요가 급증해 공장을 전면 가동해도 물량 대기가 버거울 정도다.

지난해 소니의 이미지 센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4.5%(매출액 기준)에 달한다. 2위인 18%의 삼성전자를 훌쩍 앞서 있다. 소니는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이 110엔 수준을 이어간다면 이미지 센서 사업에서만 1000억엔(약 1조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1대 팔릴 때마다 소니는 20달러(2만2400원)를 번다”면서 “이미지 센서가 소니 실적 회복의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6월 28일 내용 일부)

소견)히라이 CEO의 경영 철학은 ‘모노즈쿠리(장인정신)’다. 그는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전임 회장이 소홀했던 기술 중시 문화를 재건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인 첨단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모노즈쿠리가 빚어낸 대표 상품이라 우리나라 기업도 독자적인 강점에 선택과 집중으로 진보되기를 바랍니다.




by 이남은 2017. 7. 8.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