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본 녹여먹는 구강청결제 … 이거다 싶어 약에 응용했죠 


세계보건학회는 알약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사람이 10년 안에 세계 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아뿐만 아니라 어른도 복용의 어려움 등으로 알약을 기피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혀에 살짝 대면 녹는 필름 형태의 약은 어떨까. 물 없이 침만으로도 입 안에서 쉽게 녹기 때문에 복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약효도 빠르게 나타난다. 구강용해필름(ODF) 전문 기업 씨엘팜의 장석훈(64) 사장은 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씨엘팜 본사에서 만난 그는 “현재 세계 필름형 약품 시장의 규모는 5조원 정도(국내 300억~500억원)로 전체 제약시장(1000조원)에 비해 보잘것없지만 거의 모든 약을 필름형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씨엘팜은 현재 발기부전·치매·인후염 치료제 등 18종류의 제품을 종근당·유한양행·대웅제약을 비롯한 13개 제약사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몽골·카자흐스탄·멕시코의 제약사에도 납품하고 있다. 구강용해필름 제조사는 씨엘팜을 포함해 국내에 4개, 해외에 15개 정도 있다. 씨엘팜의 강점은 경쟁사와 전혀 다른 제조 공법에 있다.

(중앙일보 6월 26일 내용 일부)

소견)국내외 경쟁사는 모두 약물을 바른 후 필름을 자르는 롤 방식을 쓰고 있으나 이와 달리 씨엘팜은 10년 넘는 연구 끝에 한 장씩 자른 필름에 약물을 하나씩 분사하는 캐스팅 방식을 개발하여 차별화전략으로 알약 못 삼키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만든 것이 돋보입니다.





by 이남은 2017. 6. 2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