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존심' 도시바의 몰락…"남 일 아니다"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도시바가 기업 존속을 걱정할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  지난 11일 도시바는 2016년 4~12월 실적을 발표했다.

 5325억엔(약 5조5600억원) 영업적자, 2256억엔(약 2조3500억원) 자본

잠식이란 숫자보다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없이 실적을 발표한 데 시장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이런 ‘파행’을 두고 시장은 일본 최초로 냉장고와 세탁기, 

컬러TV를 내놨고 세계 최초로 노트북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한 142년

 역사의 도시바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도시바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위기상황으로 몰린 것은 원자력발전사업

실패가 직접적 원인이다. 일본 언론은 △경영진 내 파벌주의 △노선 수정 없는

 경직성 △상명하복 문화 △정경유착의 ‘지름길’ 추구 △자기최면에 빠져 치유 

기회를 놓친 점을 도시바의 5대 경영 실패 원인으로 꼽는다.

“10여년 전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할 때부터 위기가 시작됐지만 내부에서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일본 경제주간 도요게이자이) 도시바는 스스로

무너졌다. 그것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기술의 도시바’로 불리던 일본 재계의

 거인이 사선(死線)으로 몰린 원인으론 도시바 내부의 5대 실책이 거론된다.

일본 언론은 ‘도시바 병’은 도시바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일본 산업계 전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국경제 4월 13일 내용 일부)

소견)대우조선해양 등 ‘좀비기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도시바의 몰락이 남의 일이 아니므로 큰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by 이남은 2017. 4. 15.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