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경쟁력이 강화되며 한국 제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중 기술 격차는 2010년 산업 평균 2.5년에서 2014년 1.4년, 지금은 1.0년 아래로 줄었다. 특히 미래 공장을 디자인하는 스마트제조 분야는 격차가 불과 0.6년이다. 자율주행차·바이오헬스·지능형로봇 같은 신산업분야에선 혁신성장 역량이 중국에 뒤처졌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기술 격차도 줄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 전선에도 이상이 생긴다. 수출 전반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는 한국이 0.18로, 중국의 0.12보다 높지만, 자동차·스마트폰의 중국 판매 급감에서 알 수 있듯 수출 경쟁력이 약화한 주력 산업이 늘고 있다. 
  
우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첫째, 장기적·체계적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인더스트리 3.0이 있지만, 이름부터 4차 산업혁명과 엇박자인 느낌이다. 중국은 5개년 경제계획 때마다 강력하고 일관된 산업 고도화 정책을 펴왔다. 그 백미는 2015년 수립한 ‘중국제조 2025’ 정책이다. 독일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10대 전략산업을 선정해  2025년까지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 대규모 생산에서 대규모 맞춤형 생산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실마리가 됐지만 강력한 중국 제조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됐다. 
(중앙일보 4월 15일 내용 일부)

소견)시공간의 제약 없는 디지털 시장의 확장성을 활용해 신산업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고, 제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 해외에 나간 우리나라기업의 U턴 정책도 검토해야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제조 강국 재도약 계기 마련이 시급하다. 



 

 

by 이남은 2019. 4. 24.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