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0명 이하로 줄어들고, 코스피는 1900대 수준까지 회복했다. 미국에서 들려온 치료제 소식에 코로나 위기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발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실질총생산이 -3%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았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세계 실질총생산이 -0.1%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태의 심각성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기고에서 코로나 위기가 전 세계 경제에 4번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한 폐렴의 전개 상황은 불행히도 지난 1월 이후 예측을 따라가고 있다. 그런데 더욱 우려가 큰 이유는 코로나발 위기가 한국 경제에 상당히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국제 항공노선 매출액이 작년 대비 99% 감소했고, 자동차 산업에서는 선적 자체가 중단됐으며, 화학 분야에서는 원유가 폭락 때문에 수출이 40% 이상 감소하면서 반도체 수출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 자영업, 개인사업자의 상황은 더욱 참혹할 것이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국민 모두의 총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예기치 못한 위기 때문에 생존의 기로에 선 기업을 최대한 살려서 실업을 막아야 한다. 실업을 막지 못하면 위기 이후에 경제를 재가동시키기 어렵다.

(매일경제 4월 20일 내용 일부)

소견)기업은 이번 위기를 혁신적인 생산성 제고 기회로 삼아야 한다.전 세계적 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려면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by 이남은 2020. 4. 24.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