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5년 차 워킹맘 이진영 씨는 최근 꿈에서만 그리던 ‘평일 저녁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집안일 O2O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게 된 후 가사 압박에서 해방(?)된 덕분이다. 집 청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결된 가사도우미가 1주일에 한 번, 4시간 동안 꼼꼼히 해준다. 급한 빨래는 세탁앱으로 하루이틀이면 해결 가능하다.이 씨는 “집안일 부담을 덜기 위해 쓰는 비용은 한 달에 30만원 정도다. 적은 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 시간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액수라고 본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마음 놓고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집안일이 점점 집 밖으로 나가는 중이다. 이른바 ‘가사의 외주화’다.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O2O(Online to Offline) 열풍’이 숙박·배달에 이어 최근에는 청소·빨래 시장에까지 불어닥친 모습이다. 앱을 통해 연결된 가사도우미가 집에 와서 청소를 해주거나, 세탁 대행업체가 수거한 빨래를 세탁해 다시 돌려주는 식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는 등 세태와 맞물리며 시장 외형이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올해 수십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만 여럿일 정도로 벤처캐피털(VC) 업계 관심도 한 몸에 받는다. 

집안일 O2O는 아직 시장 초기라고 볼 수 있다. 주요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이 채 안 됐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 대체할 수 있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 규모 자체가 워낙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활동한 가사도우미는 30만명에 육박한다. 현재 모바일 플랫폼에 등록된 가사도우미 수는 2만명 수준에 그친다. 

최근 사회 분위기도 시장에 긍정적이다. 주요 고객층인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고 여성의 경제활동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기존 고객이던 2030이 아닌 5060으로까지 고객층이 확장되는 양상도 포착된다. 연현주 대표는 “1인 가구와 워킹맘뿐 아니라 최근에는 50세 이상 전업주부 사이에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6월 말 기준 전체 매출 30%에 육박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8월 5일 내용 일부)

소견)집안일 부담을 덜기 위해 쓰는 비용은 한 달에 30만원 정도다. 적은 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 시간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액수라고 본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마음 놓고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향후 가사의 외주화가 기대가 됩니다.

by 이남은 2019. 8. 9.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