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IMM PE가 인수한 할리스커피가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커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비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로스팅센터 준공 등 발 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31일 할리스커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549억원을 기록했다. IMM PE가 할리스커피를 인수한 2013년 매출 686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매장 수도 2013년 384개에서 올해 7월 기준 565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할리스커피의 이 같은 성장 뒤에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H-맵(MAP)` 프로젝트가 있었다. 할리스의 첫 글자를 딴 H-MAP이란 원두부터 매장까지 자체적인 360도 커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할리스커피의 경영 전략이다. 

할리스커피의 활약은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이라 더욱 돋보인다. CJ그룹이 투썸플레이스를 홍콩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블루보틀` 바람도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커피시장이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IMM PE는 2013년 할리스커피 운영사인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60%를 45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국내 커피 시장이 언제까지 양적 성장을 계속할지는 불투명했다. 이때 IMM PE는 사모펀드의 강점인 `자금력`을 십분 활용했다. 증자를 통해 3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직영점 확대, 인력 채용, 인테리어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할리스커피는 양적 팽창이 질적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 예측하고 커피 `맛`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프로세스 구축부터 메뉴, 매장 개발, 로스팅센터까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H-MAP을 완성했다. 그 결과 할리스커피는 계속되는 외식 시장 불황에도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서 2018년에는 약 10% 성장을 일궜다. 

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연간 1700t 원두 로스팅이 가능한 `커피클럽 로스팅센터`를 준공해 대비했다. 이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스타벅스와 크게 차별화한 부분이다. 스타벅스는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 로스터리를 두고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는 로스터리를 두고 있지 않다. 김유진 할리스에프앤비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커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로스팅 1달 이내, 원두 개봉 1주일 이내, 원두 분쇄 1시간 이내라는 `111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7월 31일 내용 일부)

소견)할리스커피는 멤버십으로 소비자 구매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를 분석해 메뉴 개발에도 반영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빅테이터를 잘 활용합니다.

by 이남은 2019. 8. 6.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