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실물 경제를 덮치면서 실직 쓰나미를 몰고 왔다. 하루 6000명 넘는 근로자가 실직하고 있다. 매일 아모레퍼시픽(임직원 6002명), SK텔레콤(임직원 5377명) 한 곳만큼 텅 비는 셈이다. 역대 최악의 실직 규모다. 그런데도 아직 최악이 아니다. 4~5월쯤 실직 사태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달 들어 16일까지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8만68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폭증했다. 3월 셋째 주(16~22일)에도 한 주 동안 4만7547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3월 마지막 주(23~29일)에는 3만8919명이었다. 3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동안에만 1만8789명의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몰렸다. 3월 한 달 동안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의 규모가 특정 기간(주)에 일시적으로 몰리는 게 아니라 꾸준히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는 셈이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총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45만5800여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늘었다. 관광업이 주된 사업인 제주가 50.8% 증가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그런데도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실업급여 통계는 경기 후행 지수다. 이를 감안하면 4~5월, 특히 5월이 두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4월에 들어서자마자 폭증세는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4월 2일 하루에만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7942명에 달했다. 3월 하루 평균보다도 30%나 불어났다.

(중앙일보 4월 7일 내용 일부)

소견)기업의 고용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국민이 늘어나면 위기 이후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그래서 우선 소공인,중소기업들을 선택과집중에서  폐업하지 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by 이남은 2020. 4. 9. 00:44

*어느 금속가공 여사장의 하소연


L사장처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이 수두룩하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는 ‘소공인’이다. 소공인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사업자’를 의미한다. ‘그렇게 작은 업체들이 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국내 제조업체 39만2600개 중 소공인 사업체가 31만6800개에 이른다. 제조업체의 80.7%를 차지한다. 서울만 해도 구로동 신도림동의 금속가공업체, 창신동 일대의 섬유봉제업, 상봉동 일대의 영세기업들 대부분이 소공인이다. 경기 일산 양주 포천 동두천은 물론 대구나 부산 인근에도 이런 기업이 산재해 있다. 

이들의 어려움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1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소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47%)이 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다. 추석 상여금 지급 업체는 56.1%로, 작년(61.6%)보다 5.5%포인트 줄었다.

소공인은 주로 협력업체다. 이들의 어려움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일감이 사라지는 데다 기존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납품단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를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이 방법을 써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파고 앞에 선 이들은 앞으로 2~3년이 선택의 기로라고 입을 모은다. 방법은 ‘나만의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거나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일이다. 그게 안 되면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 9월20일 내용 일부)

소견) L사장이 문을 닫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내일은 나아지겠지’하는 막연한 ‘희망’ 덕분이었다는데--환경 탓하지말고  좀 긍정적인 사고로 최저임금 인상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전략를 수립해서 죽기살기로 실행해야 살아남습니다.



by 이남은 2017. 9. 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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