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12주간의 ‘변신’이 시작됐다. 정부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기업인 ABH를 파트너로 매칭해줬다. 한아람 ABH 대표는 “작업자의 머릿속 노하우를 데이터로 정량화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다”며 “공장 설비에 무게 감지, 두께 측정, 도금 품질 검사를 위한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부터 쌓기 시작했다”고 했다. 과거엔 버려졌던 데이터가 하루 470메가바이트(MB)씩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켐프의 박종경 생산팀장은 울산·대전·인천 등 전국 각지의 도금 장인 40여명을 만나 머릿속 암묵지를 데이터화하기 시작했다. 담배 한 보루 안기고, 음식도 대접해가며 ‘○○○ 제품을 도금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어떤 변수를 고려하십니까’와 같은 설문을 받았다. 장인들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AI가 분석해 10일 만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프로그램에 도금 의뢰품의 회사명 제품명과 함께 ‘무게 50㎏’ ‘두께 4.5㎜’ ‘미크론(도금두께) 6㎛’라고 입력하면 1초도 안 돼 ‘전류값 636A’ ‘작업시간 30분’이란 결과가 화면에 떴다. 전 이사는 “과거에는 32%였던 초기 불량률이 AI 도입 이후 4.9%로 떨어졌다”고 했다.

(조선경제 12월 11일 내용 일부)

소견)AI 도입에 관심 있는 중소 제조기업들은 공장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클라우드 등 다양한 자원을 포털에서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하니 적극 활용이 필요합니다.

by 이남은 2020. 12. 14.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