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실 없고, 아무데서나 일하는 ‘이상한 회사’  


배달의민족 앱으로 2조원 규모의 배달 앱 시장을 평정한 이 회사는

2011년 6명으로 시작해 현재 직원 600여명, 지난해 매출 850억원

을 넘긴 중견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8일 서울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사옥을 둘러봤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월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올림픽공원 앞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매년 150명 가까이 늘어나는 직원들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사무실 인테리어와 곳곳에 배치된 캐치

프레이즈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경영 철학과 직원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19층 건물 중 2층~18층을 사용하는 이 회사는 혁신을 이룬 스포츠 

선수들의 성공 스토리를 건물 곳곳에 담았다. 육상 단거리에서 최초로

‘크라우칭 스타트’(두 손을 땅에 짚은 채 엉덩이를 치켜드는 출발 방식)

를 도입한 토마스 버크, 야구에서 최초로 커브볼을 던진 투수 캔디 

커밍스 등을 층별로 소개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커졌어도 스타트업 

정신을 잃지 않고, 창의와 혁신을 위한 영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서다.이 회사는 ‘잡담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각 층마다 절반 씩은 자리 구분이 없는 협업 공간으로 꾸몄다. 신발을 

벗고 철퍼덕 앉을 수 있는 쇼파와 마루 바닥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창밖 올림픽 공원을 바라보며 앉는 빈백(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1인용

 소파)은 최고 명당 자리다.

(중앙일보 6월 12일 내용 일부)

소견)주 4.5일 근무제(매주 월요일 오후에 출근)와 본인과 배우자·

부모님 생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지만가’(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퇴근을 눈치보는 직원이 있다면 피플팀 

직원들은 해당 직원을 찾아가 등을 떠밀어 퇴근을 독려하며

자신이 원하는 곳 아무데서나 자리를 잡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회사입니다.



 



by 이남은 2017. 6. 1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