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80% 점유한 후지산의 노란 戰士

 

화낙은 '기이로(黃色·노란색의 일본어 발음) 오컬트(occult·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광신)'라 불릴 만큼, 제품부터 유니폼·모자·가방·자동차 할 것 없이 전부

 노란색이다. 이나바 요시하루(稻葉善治·68)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의

아버지이자 창업자인 이나바 세이우에몬(稻葉淸右衛門·92) 명예회장이 1972년

 회사를 창립할 때부터 회사 상징 색이었다. 로봇은 공장 내에서 위험물에

속했기 때문에, 당시 창업자가 사람이 쉽게 로봇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로봇

 색깔을 노랑으로 통일한 게 시작이었다. 세이우에몬 명예회장은 과거 "노란색은

 화낙에서 전투의 색깔"이라고도 했다. 세계시장이라는 전장(戰場)에 나아가

싸우는 화낙 전사(戰士)들의 투지와 긴장감이 느껴지는 말이다.

창업자 세이우에몬의 산업용 로봇 개발 출발점부터 따지면 60년, 화낙 설립부터는

 45년을 오직 공장 자동화, 산업용 로봇 '한길'에만 매진해 온 결과는 화낙의

세계시장 점유율에 그대로 나타난다.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정밀 가공하는 드릴

 로봇은 80%, 공장 자동화에 필수인 수치제어(NC) 공작 기계는 60%, 스마트팩토리

 내부를 채우는 첨단 산업용 로봇은 20%가 화낙 제품이다.

수익률도 제조업군에서는 경이적이다. 2015년 매출 7조3000억원에 영업이익이

 3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1%에 달했다. 제조업에선 영업이익률이 10%만 넘어도

 발군으로 평가받는다. 기업설명회도 잘 열지 않고 일본 증권협회가 뽑은 정보

공개 최하위권 단골 기업이지만, 시가총액은 46조원(일본 15위)으로 소니·캐논

보다도 많다.

(조선비즈 3월 25일 내용 일부)

소견) 화낙의 38개 제조 공장은 일본 내에만 있고 생산한 제품의 80%를 수출하는

정말 독특한 회사,우리나라에서도 본받을 대표적인 일본 회사입니다.

 

by 이남은 2017. 3. 26. 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