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는 각종 논의 속에 해외로 나갔던 국내 제조 기업의 유턴을 유도하는 리쇼어링(reshoring·제조기업의 본국 회귀) 정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돌발 변수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현지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거나 인건비·임대료 등을 줄이는 것보다 해외 변수의 악영향을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제조 공급망 관리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세계적으로 리쇼어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기업 유턴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힘쓸 때”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조사에서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 중 80%가량이 리쇼어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 유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국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한국 기업 5.6%만 유턴해도 국내 일자리 13만 개를 창출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에 진출했다가 최근 어렵사리 유턴을 결정한 동구기업의 류병현 대표는 “중국에 있는 적잖은 한국 중소기업이 유턴을 희망하고 있는데 정부의 세제 혜택 등과 더불어 국내 대기업 물량(일감)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다수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같이 나가기 때문에 대기업이 돌아오지 않으면 자신들만 돌아오기 힘든 구조다. 현대모비스가 중국 공장 2곳의 문을 닫고 지난해 8월 울산에 새로 공장을 착공할 때 5개 중소·중견 협력 업체도 국내로 같이 돌아왔다.

(중앙일보 5월 9일 내용 일부)

소견)무엇보다 공장 규모가 크고 고용 인원도 많은 대기업 유턴을 유도할 방책을 찾아야 합니다. 대기업이 들어와야 중소기업이 들어오며, 노조는 더욱 강성해지고 .. 기업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by 이남은 2020. 5. 11. 00:15

*제조업의 미래 '한국형 스마트공장'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제조업을 재조명했다. ‘리쇼어링’ ‘첨단제조파트너십(AMP)’ 등 육성정책으로 제조업 강국의 부활을 기획했다.

전통적 제조 강국 독일은 ‘인더스트리(Industry) 4.0’으로 4차 산업혁명의 붐을 일으켰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전략’으로 추격해 오는 인도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도 ‘일본 산업재흥 플랜’을 수립하고 첨단설비투자 촉진과 과학기술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행스럽게 우리 정부도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조업 혁신전략’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런 각국 제조업 부흥 전략의 핵심에는 스마트팩토리가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중소제조업체 67%가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필요하며, 응답자의 91%가 스마트팩토리를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3%가 스마트팩토리 도입 시 투자자금 부담과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점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자금과 인력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7년부터 경기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스마트공장배움터’를 만들어 스마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는 3개소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6만 명의 스마트 전문인력을 양성해 중소벤처기업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실례로 중진공의 해외 수출인큐베이터를 스마트 교육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스케일업 금융’ 5000억원을 활용해 스마트공장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소기업에는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을 5000억원으로 늘려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미국이나 독일 같이 고도화·실용화된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훈련 예산 배정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정부의 기금 변경과 추경 배정이 시급한 대목이다. 

(한국경제 3월14일 내용 일부)

소견)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돌파하고 스케일업해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 공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케일업 방안수립해서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by 이남은 2019. 3. 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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