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공유·커넥티드·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일본 1위 자동차업체인 토요타가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소프트뱅크, 파라소닉 등 자국 전자·IT업체들과 손을 잡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이 22일 공개한 ‘일본 미래차 기업 탐방기’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2009년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취임한 후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토요타는 2012년 4월 ‘더 좋은차 만들기’라는 모토 하에 TNGA(Toyota New Generation Architecture) 플랫폼을 발표하고 원가절감, 성능 강화, 지역별 판매 전략 다변화, 신규 조직 강화를 통한 연구개발(R&D) 강화와 상품성 개선을 강조했다.

토요타는 모듈러 플랫폼 ‘TNGA’를 통해 엔진, 변속기, 플랫폼을 각각 표준화해 조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모듈러 플랫폼이 적용된 완성차 업체는 부품 공용화율이 향상돼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부품의 대량 구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부품사 또한 마진 불확실성을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리우스 4세대는 구형대비 신차 가격을 낮춰 출시할 정도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

그 결과 토요타는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한 영업 이익과 8.3%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7.1%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2.5%로 추락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토요타의 영업 이익률 8.4%는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토요타는 안정적 이익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친환경, 커넥티드, 전동화 등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 파라소닉 등 자국 전자·IT업체들과 손을 잡고 미래자동차의 저변을 키워나가고 있다. 소프트뱅크와는 지난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을 위한 합자회사‘모넷(MONET)’을 출범시켰으며, 파나소닉과는 각형전지 협업에 나섰다.

모넷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망, 인터넷포털, 공유서비스 등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해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연구에 활용한다. 양사는 모넷을 통해 내년 말까지 ‘e-팔레트’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접목 모빌리티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e-팔레트’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이동수단·배송수단·판매공간·숙소·음식점이 돼 생활 곳곳에서 쉬지않고 이동하며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장치다. 토요타는 이를 통해 차량공유, 승차공유, 택배, 소매 등 광범위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모빌리티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구상이다.

토요타는 자체 기술개발에도 열심이다. 토요타 계열사인 덴소·아이신·JTEKT· Adcivs 등은 지분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 전용 제어시스템 개발 합작사를 설립,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동아닷컴 4월 22일 내용 일부)

소견)토요타의 원가절감 전략과 자회사 활용한 개발·양산 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토요타는 자율주행기술 내재화와 전동화의 속도를 높여감에 따라 자회사인 덴소와 아이신세이키 등 계열사를 활용해 사업 효율화와 개발 기간 단축을 달성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

by 이남은 2019. 4. 27.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