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명품 자동차를 탄생시킨 독일의 품질 제일주의가 제 2차 세계대전에서는 ‘독’이 된 셈이다. 

전쟁이 끝난 뒤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대량생산 체제는 자동차 대중화에 기여했다. 미국은 종전 후 폐허가 된 유럽 지역을 재건하는 사업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였다. 2차 세계대전은 미국이 1929년 발발한 대공황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됐다. 미국인의 삶이 풍요로워지자 자동차 수요도 늘었다. 

대공황 타개를 위해 1930년대 전개된 뉴딜정책으로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된 것도 전후 미국 제품의 수출에 기여한 동시에 자동차 산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전쟁 기간 동안 탱크, 전투기 등을 생산하며 쌓은 대량생산 노하우와 늘어난 자동차 수요가 결합해 성능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자동차가 잇달아 출시됐다. 자동차 대중화가 본격화됐다. 

소품종 대량생산 시스템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화했다. 나사 단위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 대신 어셈블리라는 큰 단위 부품으로 공급받아 레고처럼 제품을 만드는 부품 모듈화, 폭스바겐 MQB(Modulare Quer Bautasten)처럼 한 개의 플랫폼으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모뮬러 플랫폼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였다. 

하지만 ‘대량생산의 총아’ 컨베이어 벨트는 혼류 생산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남았다. 컨베이어 벨트의 효율성을 대체할 만한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 기반 생산 시스템과 무인로봇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자리에 무인운송로봇(AGV)이 들어오고 있다. 자동화 공장에서 부품을 나르는 역할을 주로 맡았던 AGV가 직접 생산 라인에 투입된 셈이다.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버스(MAN truck·bus)는 뮌헨 공장에서 AGV를 생산라인에 투입한다.

차축(액슬) 생산 공장에는 생산 라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 대신 AGV 수십 대가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있는 것처럼 일렬로 움직인다. 작업자들은 작업공간에 AGV가 멈추면 정해진 부품을 조립한다. 한 라인에서 작업이 끝나면 AGV 스스로 움직여 다른 생산라인으로 이동한다. 

부품 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당 부품을 운반하는 AGV만 라인에서 벗어나 정해진 리워크(Rework) 장소로 이동한다.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라인으로 복귀한다. 

한 개의 생산 라인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혼류 생산을 할 때도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보다 AGV 한 대 한 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더 효율적이다. 

(매일경제 4월 30일 내용 일부)

소견)컨베이어 벨트에서 진화한 AGV는 ‘소품종 대량생산의 총아’ 컨베이어 벨트 뒤를 이어 ‘다품종 소량생산’의 총아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향후 기대가 됩니다.

by 이남은 2019. 5. 3. 00:37

‘일자리의 멸종’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근로자의 43.2%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주도하는 자동화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인계산기, 무인택배, 공장설비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특히 나이 많은 근로자일수록 ‘자동화 폭풍’에 노출되는 강도가 크다.

또 노동법 우산 아래 들어가지 못하는 ‘회색지대(Grey Zone) 근로자’를 보호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근로자의 20%를 차지하는 임시직, 전체 고용의 21%를 담당하는 자영업자가 그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 일자리의 미래를 큰 주제로 하는 ‘2019년 고용 전망(Employment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마트공장 같은 자동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변화를 나라별로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 노동시장의 격류에서 자유롭지 않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고위험군’ 비중은 10.4%로 집계됐다. OECD는 자동화로 대체될 위험이 70% 이상인 일자리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자동화 대체 위험이 50~70%인 ‘중대한 위험군’ 비중은 32.8%였다.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근로자가 43.2%나 되는 셈이다. 이는 OECD 평균(45.6%)보다 낮지만 미국(37.2%) 영국(37.7%) 등 주요국보다 높다. 한국은 제조업을 주축으로 하는 수출 주도형 경제인데다, 상대적으로 임시직 비중이 높고 자영업 시장 포화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동화 흐름에 따라 감소가 예고된 일자리는 적지 않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이날 발간한 ‘2019년 한국직업 전망’에 따르면 200개 직업 중 32개(16.0%)에서 일자리가 줄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감소율이 1.0% 이상인 직업만을 추린 결과다. 텔레마케터, 계산원, 매표원, 도장·도금 숙련공 등이다.

여기에다 OECD는 한국의 빠른 고령화가 산업 자동화와 함께 진행되는 걸 우려했다. 고령 노동자일수록 자동화로 일자리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정부의) 즉각적 조치가 없다면 일부 근로자들은 위험에 직면하고 노동시장의 격차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한국 노동시장이 안고 있는 고질병이다.
(국민일보 4월 25일 내용 일부)

소견) ‘2019년 한국직업 전망’에 따르면 200개 직업 중 32개(16.0%)에서 일자리가 줄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감소율이 1.0% 이상인 직업만을 추린 결과다. 텔레마케터, 계산원, 매표원, 도장·도금 숙련공 등이다.반면에 늘어나는 직업도 있지않겠습니까?

by 이남은 2019. 4. 28. 00:15

스마트팩토리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놓고 정부와 현장 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팩토리가 일자리를 늘린다고 주장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투자인데 일자리가 늘기는커녕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의 전 과정에 ICT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전체 공정을 유기적으로 최적화한다. 제조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제조업의 미래’, ‘미래형 공장’이라는 별명이 따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10일 “중기부가 스마트팩토리 3만 개를 지어 일자리 6만 6000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태조사 결과 절반가량의 스마트팩토리가 고용 증가가 없거나 오히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중기부가 지난해 2월 실시한 스마트팩토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답에 참여한 1301개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628개 기업(48.3%)이 고용을 그대로 유지했거나 오히려 줄였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도입 이후 고용을 91명이나 줄인 기업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 급등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을 옥죄고 고용을 죽이면서 그럴싸한 정책으로 이를 감출 수 없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보급이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예산 활용인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에서 평균 2.2명씩 고용이 증가했다”면서 “같은 통계인데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용을 그대로 유지한 기업은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만, 윤 의원 측에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UPI뉴스 4월 19일 내용 일부)

소견)정부는 스마트팩토리가 일자리를 늘린다고 주장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투자인데 일자리가 늘기는커녕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것,초기에는 인력대체 스케일 업으로 라인이 증설되면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by 이남은 2019. 4. 22. 00:19

주52시간 근로 의무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단순 업무를 기계가 알아서 처리하는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일제히 도입을 시작한 가운데, 내실있는 적용과 구현을 위한 전략적인 행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RPA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업무 효율성 향상에 따른 핵심 주요 업무 집중을 도모하고, 나아가 단순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줄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업무와 개인적인 삶 사이의 균형을 일컫는 말) 중시 흐름에 맞는 업무방식 혁신을 꾀한다.

RPA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정형화된 단순 사무를 시작으로 적용이 시작됐다. 2014년을 기점으로 해외에서 금융권에서 창구, 심사 등 업무의 일부 단순반복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도입하기 시작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미국의 경우 월마트가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소프트웨어(SW) 로봇 500여개를 활용하고 있고, AT&T와 아멕스 등도 역시 적극 활용 중이다.

한국 기업들도 대거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RPA 플랫폼 개발업체인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PA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연관이 깊다”며 “한국시장 진출 후 지난 1년간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BC카드,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은 물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과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현대자동차나 두산, 현대엔지니어링이나 한솔제지, 제주항공, 서브원, 미래엔, 엠브레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들 대기업이 RPA를 도입하는 이유는 대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다. 임직원이 단순한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 보다 중요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근로시간을 줄이면서도 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단순 과정의 자동화 확대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과거 종종 문제가 됐던 ‘사람의 실수’(Human Error)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역시 장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이 RPA를 도입하면서 20~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데일리 4월 11일 내용일부)

소견)워라밸 중시 문화 속 업무효율 20~30% 높여주며 핵심-창의 업무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단순업무의 자동화는 필수입니다.

by 이남은 2019. 4. 14. 00:48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는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매년 국내 각 계열사와 해외법인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 경연 대회다. 2008년 첫 해 대회가 열렸다.

제조현장의 핵심 기능 직종인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기제어시스템 제작 △제조설비·지그 설계 △CNC밀링가공 △ 로봇티칭·응용프로그래밍 등 5개 부문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로봇티칭·응용프로그래밍 부문을 신설했다.

기능경기대회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로봇 전시와 기술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최근 개관한 스마트러닝팩토리(K-Factory) 투어도 마련돼 대회 참가자와 참관객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세미나엔 에이원, 훼스토, 쿠카, 내셔널 인스트루먼트, 오므론, 파커, 로크웰, 지멘스, 에스엠씨, 욜로 엔지니어링 등 10개 회사도 참여했다.  기술인재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무 시절이던 2009년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을 찾아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등 제조 기술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장시호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부사장)은 "올해 대회에선 스마트 제조 현장에서 핵심 역량으로 요구되는 로봇 분야의 직종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기술 동향을 반영했다"며 "기술 협력과 교류의 장을 더 활성화하고 인재육성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4월 11일 내용 일부)

소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 12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 4개 전자 계열사 국내외 임직원들이 전기제어시스템제작 직종 경기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지속해서 추진하기를 기대합니다.

by 이남은 2019. 4. 13. 00:36

*잇단 사업장 사망사고, 위험의 ‘무인화’가 답이다

사망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니 정재계, 언론 너나 할 것 없이 사고가 터진 기업에게 매를 들기 바쁘다. 개중에는 솜방망이인 법을 엄정하게 바꿔 기업 ‘군기’를 이번 기회에 단단히 잡자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신통찮은 처방이다. 대부분 사업장 사망 사고는 필연적으로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공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정책으로 사고 발생률을 낮추려 해도 사고 발생 제로화는 요원하다는 말이다. 

비관적으로 말하면 사업장 사망사고에 대한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더라도 한국 기업들은 ‘문제가 생겨도 무관한 인력’으로 위험을 외주화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위험의 외주화는 이미 한국 산업계에 널리 퍼져있는 요술방망이이기도 하다. 

이미 한국은 근로자 1만명 당 기계를 710대 쓰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로봇을 많이 쓰는 국가다. 위험공정 무인화가 영 황당한 소리는 아닌 셈이다. 

일부 중후장대 기업 역시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회적 질타와 비용을 고려해본다면 무인화가 나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이 문제는 역설적으로 국내외 인권단체와 노동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AI 탓에 일자리를 잃고,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게 이들 주장의 골자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것과 진배없다. 한국은 이미 ‘인구절벽’ 국가다. 일부 업종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라도 전면무인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존립이 어려운 형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은 무인화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최근 연이은 사고들처럼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만 한다. 일부 직업이 역사의 뒤편으로 퇴장할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업무를 지속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올해에는 한국 사회가 엄격한 정책과 위험의 외주화로 서로 갈등을 일으키기보다는 비용과 효율성이라는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위험공정의 전면무인화를 이뤄내길 바라본다.

(쿠키뉴스 3월 1일 내용 일부)

소견)결국 해답은 고위험 공정의 전면 무인화뿐이다.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을 도입해 사업장마다 목숨을 잃기에 십상인 위험 작업에 자동화로 인간의 전면 퇴진을 추진해야만 합니다. 로봇은 3D공정과 단순반복공정에 적합합니다.


by 이남은 2019. 3. 4. 00:30

*로봇농부의 식물공장…1160㎡서 연 400억 매출  

공산품 제조업체처럼 보이는 이 회사의 이름은 미래원, 정체는 ‘버티컬 팜(Vertical Farm)’ ‘도시 농업(Urban Farming)’ 등으로도 불리는 ‘식물공장’이다. 전문가 간담회는 지난 7월부터 추진된 국가 연구개발(R&D) 혁신방안 수립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신설에 따른 미래 신산업 발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래원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1160㎡(약 350평) 규모, 3개 동의 식물공장에서 상추류·허브류 등 20여 종의 채소를 농사지어 연간 80여t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생산된 야채들을 모아 완제품 형태의 샐러드를 만들어 시중에 판매도 하고 있다. 최첨단 1차산업(농업)에, 2차산업(제조업)까지 갖춘 미래형 농장인 셈이다. 
  
미래원은 이렇게 키우고 가공한 제품을 롯데마트·현대백화점·삼성웰스토리·CU 등 25곳 유통 식자재 대기업에 공급해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대현 미래원 부사장은 “2년 전에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연말까지 약 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식물공장을 700평으로 증설하고 자동화 라인도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원 식물공장 중 지난 6월 시작했다는 컨테이너형 최첨단 공장을 먼저 가봤다. 40피트짜리 컨테이너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입구에 놓인 노트북 모니터에 모든 현황이 나왔다. 실내온도 23.2도, 습도 71.5%, 산도 5.8pH, 이산화탄소 982ppm…. 샐러드용 청상추와 적상추 등 어린잎 채소를 키우는 이곳은 사람 손이 필요 없었다. 

씨앗 파종도 자동으로 하고, 파종된 재배 트레이를 이동선반처럼 생긴 로봇이 뒤쪽으로 가져가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진 10단형 선반에 20㎝ 높이로 차곡차곡 쌓는다. 상추 싹은 중앙에서 공급되는 영양액과 이산화탄소를 먹고 보름 동안 자란 뒤 출하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할 일은 영양액을 보충해 주고, 재배 환경을 설정하는 정도다. 미래원은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에서는 어린잎 채소를, 기존 식물공장에서는 충분히 키워낸 채소를 출하하고 있다. 
  
왜 넓은 땅을 놔두고 식물공장일까. 손금주 미래원 농식품연구소 연구원은 “식물공장은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4계절 안정적으로 채소를 공급할 수 있고, 외부와 차단되기 때문에 농약을 칠 필요도 없어 완벽한 무공해 먹거리를 생산한다”며 “제한된 장소지만 자동화된 시스템 속에서 밀도 높고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12월 17일 내용 일부)

소견)씨앗 파종도 자동으로 하고, 파종된 재배 트레이를 이동선반처럼 생긴 로봇이 뒤쪽으로 가져가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진 10단형 선반에 20㎝ 높이로 차곡차곡 쌓는다. 자동파종등 힘든 작업은 로봇이 합니다.

  

by 이남은 2018. 12. 20. 00:30

*中 무인 식당 등장...로봇이 조리와 서빙까지! 

[앵커] 요리사와 종업원 대신에 로봇이 조리와 서비스를 하는 식당. SF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런 식당이 중국에 실제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톈진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그냥 보기엔 여느 식당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종업원과 메뉴판이 보이지 않습니다. 손님은 식탁에 앉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사진을 보고 음식을 주문합니다. 모바일 결제로 음식값을 계산하는 즉시 주방에 있는 로봇이 요리를 시작합니다. 조리 로봇은 미리 입력된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에 따라 40여 가지의 요리를 척척 해냅니다. [탕쓰위 / 로봇 식당 책임자 : 조리 로봇은 기름에 튀기고 물에 데치고 졸이는 등의 중국의 일반 조리법을 모두 다 구사할 수 있습니다.] 요리가 끝난 뒤 음식을 전달하는 것도 로봇이 합니다. 서빙 로봇이 장애물과 사람을 피해 정확하게 주문한 손님 탁자로 음식을 갖다 줍니다. [서빙 로봇 :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손님 : 로봇의 서비스가 사람보다 빨라요. 음식 갖다 주는 속도가 빠르고 손님과도 소통해 재미도 있어요.] 음식 맛도 웬만한 식당보다 좋다는 평가입니다. [손님 :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과 차이가 없고 어떤 음식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무인 식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YTN 뉴스 11월 24일자)

소견)항상 사람이 똑같은 채소와 고기를 기르고 구입해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 ? 그래도 편하긴 할거다 맛의 질을 떨어 트리고 인력비용을 절감 하니 도입하면 편할거다. 특히 라면 김밥 햄버거 치킨 패스트 푸드점에서는 활용도 높을듯 싶다.다먹은 그릇은 누가 치우나, 결국 로봇이 치우나?


by 이남은 2018. 11. 29. 00:30

*臺 훙하이 연말까지 10만명 감원..."애플 부진 대응"


미국 애플 신형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최대 위탁제조사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은 연말까지 10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타이베이 특파원발 기사에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최대 수익원인 애플의 위탁생산 주문이 감소하고 앞으로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악영향 확대를 감안해 이같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시점에 훙하이 정밀의 직원 수는 샤프 등 산하기업을 포함해 110만명 이상인데 올해 말까지 감축하는 인원이 전체의 10%에 육박하는 셈이다.
구조조정은 생산라인의 단순 노동자에 국한하지 않고 기술자에서 재무, 인사 등 폭넓게 대상을 삼는다고 한다.

구조조정은 이미 정해진 것이지만 "이번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2019년에 대비한 것으로 통상과는 달리 과감한 내용"이라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훙하이 정밀 측은 닛케이의 감원 문의에 "그룹 안에서 전면적인 운용 조정을 실시한다"고 답하는데 그쳤다.

앞서 훙하이 정밀은 지난 21일 사내 메모에서 "대단히 힘들고 경쟁이 치열해질 해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2019년 동안 200억 위안(약 3조2630억원)의 경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출액 중 50% 이상을 애플에 의존하는 훙하이 정밀은 중국공장에서 아이폰을 제조해 세계 시장에 출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새 아이폰 기종 XR은 9월에 선행 출시한 XS에 비해 약간 가격이 싸기 때문에 내년에도 애플의 판매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XR 발매 후 훙하이 정밀에 증산 계획을 취소시켰다고 한다.

중국 톈펑(天風) 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중순 아이폰 XR의 2018년 출하량 전망치를 3000만~3500만대로 10월 시점의 예상치 3600만~3800만대에서 대폭 낮췄다.

(중앙일보 11월 23일자)

소견) 훙하이 정밀은 주력 생산거점인 중국에서 인건비가 급등함에 따라 로봇시설을 도입하는 등 공장 자동화를 추진했고, 사업환경에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에 대응, 대규모 감원 등을 통해 수익체질을 서둘러 강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조업체는 괜찮습니까?


by 이남은 2018. 11. 26. 00:30

*아디다스 獨공장, 年産 50만켤레…직원은 단 10명

아디다스는 2016년 9월 독일 안스바흐 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신발 ‘퓨처 크래프트 M.F.G.’를 공개했다. 1993년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독일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옮긴 지 23년 만이었다. ‘M.F.G(made for Germany)’라는 이름부터가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를 담고 있다.

안스바흐 공장의 이름은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사진)’다. 로봇 자동화 공정을 활용해 5시간 만에 운동화 한 켤레를 생산한다. 생산 설비에 상주하는 인력은 10여 명뿐이지만 연간 50만 켤레의 운동화를 만든다. 600여 명이 필요한 기존 신발공장에 비해 엄청난 진보다. 

스피드 팩토리는 독일 정부가 추진한 ‘인더스트리 4.0’의 상징이 됐다. 19세기부터 섬유제조 기술을 연구해온 아헨공대와 손잡고 3년 이상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전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디자인과 기술력이 완벽히 결합해 자동화와 유연한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아디다스는 올해 초 미국 애틀랜타에 세운 두 번째 스피드 팩토리에서도 운동화를 생산한다. 뉴욕과 같은 도심에서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화다. 지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아디다스는 2020년까지 독일과 미국에 있는 두 개의 스피드 팩토리에서 각각 연간 10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피드 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운동화 숫자는 아디다스의 전체 생산량(연간 3억6000만 켤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신발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신발산업협회 관계자는 “신발 생산공정에서 자동화 비중이 커질수록 인건비보다는 기술력과 생산 속도가 더 중요해진다”며 “국내에 남아 있는 신발 제조 현장에서도 공정별 자동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11월 13일자)

소견)안스바흐 '스피드 팩토리' 로봇 자동화에 디자인·기술 결합으로 독일 4차 산업혁명 상징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by 이남은 2018. 11. 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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